G-STAR 2025 분석: 한국 게임 산업을 재정의한 네 가지 핵심 변화
- uxrplayer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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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AR 2025는 이전보다 축소된 규모로 운영되었지만, 최근 몇 년 중 가장 명확하게 한국 게임 산업의 향후 방향을 보여준 행사였다. PC·콘솔 플랫폼의 본격적 회귀, K-게임 IP 생태계의 확장, UX 중심의 플레이어블 데모 증가, 그리고 내러티브 기반 개발의 중요성 부각이라는 네 가지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흐름들은 한국 게임 시장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지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신호로 작용한다.
1. PC·콘솔 중심 플랫폼으로의 명확한 회귀
전시 공간 축소와 소규모 부스 감소에도 불구하고, 벡스코 현장에서 관찰된 플레이어 행동 패턴은 매우 분명했다. 수년간 모바일 중심이었던 시장이 다시 고품질·코어 중심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온 2,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팰월드 모바일 등 주요 타이틀의 플레이어블 데모는 지스타 전체에서 가장 긴 대기줄을 형성했다. 이는 플레이어들이 단순 접근성보다 정교한 조작감, 실시간 반응성, 높은 심도를 갖춘 게임을 다시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UX 관점에서 이는 플레이어 행동이 다시 코어 메커닉 중심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매경게임진] 안희찬
2. K-게임 IP 생태계의 빠른 확장
두 번째 핵심 변화는 기존 한국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멀티 플랫폼 확장 전략의 가속화였다.올해 출품작의 절반 이상이 기존 인기 IP를 웹툰, 애니메이션, OST, 크로스미디어 형태로 확장하며 생태계를 넓히고 있었다.
국제 관람객의 유입 역시 증가하며, K-게임 IP가 더 이상 로컬 제품이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멀티 터치포인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앞으로 세계관·감정선·브랜드 정체성의 일관성이 UX 및 커뮤니티 구축에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3. UX 중심 플레이어블 데모가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
올해 지스타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 중 하나는, 많은 부스가 영상 중심 홍보 대신 UX 최적화된 플레이어블 데모를 전면 배치했다는 점이다. 지스타 전체가 대규모 실시간 UX 테스트 랩처럼 작동하고 있었다.
특징적으로 다음과 같은 패턴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첫 3~5분 안에 핵심 메커닉을 명확히 전달
8~10분 내외로 구성된 짧고 집중도 높은 데모 루프
직관적 조작감과 빠른 온보딩을 중시한 퍼스트 미닛 UX
개발자들이 플레이어의 행동·망설임·학습 패턴을 실시간 관찰
이는 한국 게임 개발이 ‘홍보 중심’에서 ‘경험 우선 개발(Experience-first development)’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4. 내러티브 중심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
올해 G-CON에서는 내러티브(서사)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게임·웹툰·애니메이션·영화 창작자들은 세계관 디자인, 감정선 기반 캐릭터 아크, 크로스미디어 스토리 구조 등 다양한 서사 전략을 공유했다.
만석에 가까운 세션은 게임 시장이 이제 그래픽·볼륨 경쟁에서 벗어나 스토리·정체성·내러티브 지속성을 기반으로 경쟁하고 있음을 강하게 보여줬다. 장기 유지율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서사는 점점 더 핵심 전략 요소가 되고 있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특별 애니메이션 [네오위즈]
구조적 한계: 축소된 다양성과 공간
긍정적 신호와 별개로, G-STAR 2025는 다음과 같은 문제도 드러냈다:
축소된 전체 전시장 규모
인디 및 중소 스튜디오 참여 감소
서브컬처 존 폐지
약화된 야외 체험 공간
특히 서브컬처 존 삭제는 글로벌 시장 흐름과 충돌하며, 행사 방향성과 전략적 정합성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이로 인해 관찰 가능한 플레이어 행동 스펙트럼이 제한되었다는 점도 UX 관찰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 게임 산업의 다음 단계: 깊이, 일관성, 플레이어 중심 설계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G-STAR 2025는 한국 게임 산업의 다음 단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PC·콘솔 플랫폼의 중요성 재부상
IP 기반 생태계 확장
UX 중심의 경험 우선 개발
내러티브 기반 장기 몰입 전략
아이온 2 시연 부스의 높은 참여도는 한국 대형 게임사가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비록 물리적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올해 지스타에서 드러난 여러 UX 신호와 콘텐츠 전략은 한국 게임 산업이 플레이어 중심 설계와 더 높은 경험적 기대 수준을 향해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지스타 2025는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앞으로 플레이어가 어떤 경험을 기대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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